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장기 거주할 수 있는 '든든전세주택' 모집이 곧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1차 확보한 주택 약 3400가구를 대상으로 27일부터 순차적으로 임차인 모집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확보된 임대주택 사업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수도권 지역의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오피스텔을 매입하는 사업이 포함된다. 주민들은 주변 시세의 90%에 해당하는 임대 보증금을 내고 최대 8년까지 이 주택에서 거주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공공임대주택 형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부터 향후 2년간 2만5000가구에 안정적인 임대주택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LH든든전세주택은 34인 가족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전용면적 6085㎡ 규모의 신축주택 1만5000가구를 매입할 계획이다.

 

HUG 든든전세하우징은 주택 소유자를 대신해 보증금 처리와 경매 신청, 낙찰을 통해 1만 가구를 직접 구매하게 된다. LH는 올해 이미 2021~2022년 임시사업으로 추진했던 잔여 공공임대주택을 안정적인 임대주택으로 전환해 2,860가구를 확보했다.

 

이들 가구 중 1,600가구에 대한 모집이 2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연말에 수리가 필요한 주택에 대한 추가 모집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HUG는 경매를 통해 취득한 주택 590가구에 대해 기존 주민들의 퇴거 처리와 필요한 수리 작업을 마친 뒤 다음 달 24일부터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국토부 김규철 주택토지국장은 HUG 안심임대주택은 임차인과 HUG, 주택시장이 상생하는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2년간 2만5000가구 공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교통 접근성이 좋고 입지가 좋은 지역의 주택 구입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